• 최종편집 2024-04-16(화)
 


[기고] 김경희 국립부산국악원장


지난 3월 1일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들불같이 타올랐던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에서 특별공연을 펼쳤다.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에 자리 잡은 부산국악원이 역사적인 행사를 함께 추진한 것은 특히 의미 깊었다. 서동욱 주상하이한국문화원장의 협력 덕분에 항저우에서는 3·1절 기념식 특별공연을, 상하이에서는 주상하이한국문화원 100주년 기념공연을 하게 됐다. 부산국악원은 독립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친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순국선열의 희생을 위로하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상하이총영사관은 항저우 한국상회와 함께 1일 오전 10시30분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저우 구지 기념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항저우는 3·1만세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의 8개 지역 중 한 곳이다. 우리 국악원은 3·1운동에 참여한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처연하게 그린 창작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와 영웅의 영혼을 어루만져드리기 위한 ‘살풀이춤’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고, 황원채 국가보훈처 복지증진국장 등 정부 인사와 화동연합회를 대표한 이상철 회장 등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많은 한인회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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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일대기 판소리, 상하이·항저우를 감동시키다 - 국립부산국악원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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