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6(토)
 


국악밴드 잠비나이·블랙스트링
해외 유명 음반사와 계약 화제
韓 음악시장 규모 작고 장르 제약
해외서 먼저 퓨전국악 진가 알아봐


“나도 모르게 계속 듣게 된다. ‘회전문’처럼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노래다.” “국악과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인데 음악은 묘하게 좋다.”


글램 록 뮤지션을 연상케 하는 짙은 화장, 눈에 확 띄는 노란색 가발…. 외양은 데이빗 보위 같은 70년대 록 스타를 연상케 한다. 귀에 익은 국악 노랫말인데 ‘흥~ 흥~ 칫~ 칫~’ 거리는 추임새가 묘한 매력을 준다.


최근 민요 록 밴드 씽씽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 반응이 뜨겁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NPR가 지난 9월 28일 유튜브에 올린 15분 정도의 동영상이다. 13일 현재 조회수 73만9711회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소리꾼들이 록 연주에 맞춰 민요를 부르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현경채 음악평론가는 “경기민요를 클럽 문화와 접목시켜 신나게 놀아보자는 콘셉트가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씽씽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 국악에 머물지 않는 국악 전공자들


국악의 색다른 변신이다. 이들이 새롭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이유가 있다. 국악 전공자지만 국악에만 머물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펼쳐보고 싶어서다.


씽씽은 어어부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무용·창극 등 여러 예술장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장영규(베이스)와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추다혜·신승태, 이태원(기타)과 이철희(드럼) 등 6인이 의기투합한 팀이다. 씽씽 결성 전 국악그룹 비빙을 이끌기도 했던 장영규는 “공연을 한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차려놓지 않고 그냥 노래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홍대 앞 클럽에서 처음 모인 게 팀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희문 프로필


기존의 퓨전 국악은 서양 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씽씽을 비롯해 잠비나이·블랙스트링 등 최근 몇 년 사이 등장한 국악 밴드들은 국악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록·재즈 등 여러 음악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국악 밴드 잠비나이와 블랙스트링은 해외 유명 음반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에는 피리·생황·양금 연주가 겸 작곡가인 박지하가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에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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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rirang@so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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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록 스타일 민요록밴드 '씽씽' ~ 해외에 먼저 부는 퓨전국악 바람 (美 콘서트 영상 73만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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