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긴 공백 기간을 뚫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냈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저의 소리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해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은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배옥진 프로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배옥진(41) 단원이 지난 13~14일 구례에서 열린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거머쥐면서 명창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소리 길에 들어선 지 25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긴 공백기 등 지난한 ‘자신과의 싸움’ 끝에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배 씨는 예선에서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을 불러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을 애절하고 호소력 짙게 소리해 심사위원 7명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다. 1999년 장흥전통가무악전국제전 장관상, 2000년 국창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 장관상, 2000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국무총리상 이후 18년 만의 수상이다.

 

정읍 출신인 배 씨는 국악 애호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악계에 발을 들였다. 중학교 때는 김명신, 고등학교 때는 조소녀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배웠다. 그러다 2000년 전북도립국악원 입사 후 송재영 명창을 만나 다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출전도 송 명창의 응원에 힘입은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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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제22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배옥진 씨 “소리 공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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