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국악인생 담은 종합예술무대 꾸며,   거문고·해금·학춤·민요 등 공연,    7월29~30일엔 가수 송창식 등과 협연
 
‘종합예술인.’ 해금 거문고 명인이자 소리꾼, 무용수인 김영재 명인(69)에게 으레 붙는 말이다. 김영재 프로필 
 
55년간 국악 외길을 걸었고 1998년부터 15년 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후학을 양성에 힘썼다. 창작 국악곡도 여럿 발표한 김 명인이 7월 19일 국악 인생 55년을 아우르는 신작 ‘시간 속으로’를 선보인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여름 음악축제 ‘여우락’에서다. 서울 서교동의 국악 전용 소극장 우리소리에서 김 명인을 만났다.

“저는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악(樂)·가(歌)·무(舞)가 있는 종합예술에 매료됐습니다. 굿 구경을 좋아했거든요. 6·25전쟁 직후엔 보고 들을 게 없었잖아요. 거리에는 고아와 집을 잃은 사람이 넘쳐났고요. 그런데 굿판에는 춤과 음악이 있고, 떡도 주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저 좋았습니다. 외로움과 슬픔을 치유받는 기분이 들었죠.”

동네마다 열리는 굿판을 따라다니던 아이는 한국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고교) 중학 1기생으로 입학해 국악 공부를 시작했다. 김 명인은 “요즘 아이들이 거리에서 비보이 춤을 즐기다 무용학교에 가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웃었다. 학교에서는 해금, 거문고, 가야금, 판소리, 민요, 농악, 시조 등 다양한 국악 장르를 배웠다.

“선생님들이 예술을 제대로 하려면 여러 가지를 배워야 한다고 하셨어요. 춤을 추려면 음악을 알아야 하고, 소리를 하려면 시조와 가사를 배우는 것이 더 깊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나중에는 공부 욕심이 생겨서 서양 악기와 작곡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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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樂)·노래(歌)·춤(舞)에 빠진 풍류 55년…김영재 명인 "흥과 멋에 취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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