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김나영씨

“개인적인 출세보다는 선생님께 배운대로 바른 소리, 곧은 소리, 격있는 소리를 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마지막까지 열심히하는 아티스트(소리꾼)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대통령상인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수상한 김나영(36·경기 고양시)씨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대목’으로 심사위원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후가 된 심청이가 아버지인 심봉사를 그리워하고 있는 찰나, 맹인잔치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의 전개를 김씨는 아버지의 죄책감과 그리움의 심정뿐 아니라 딸은 만난 환희의 순간까지 버무려 표현했다.

전남 목포 출생으로, 어린 시절 취미로 시작한 한국무용보다 옆 반 친구들의 판소리 수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故 김창남을 사사하면서 판소리에 입문해 꿈을 키우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성창순 명창에게서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김씨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까지 동아국악콩쿠르, 광주국악대전, 보성소리축제 등에 출전하며 꿈을 키워왔다. 오래전 경험 삼아 전주대사습에 출전했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줄곧 해 온 소리지만, 결혼과 출산이라는 경력단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그에게도 큰 부담이었다.

그는 “30여 년 동안 소리를 했지만, 소리라는 것이 하루 이틀만 쉬어도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몇 년을 쉬었기 때문에 힘을 키우고, 무대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지난 일 년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올곧고 격이 있는 귀한 소리를 정확하게 이어가고 싶다는 김씨. 판소리란 그에게 늘 몸을 세우게 만들고, 정신을 가다듬게 하는 스승 같은 존재인 만큼 국악계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리꾼으로 성장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 판소리 일반부 장원 이승민씨


 “소리꾼에게 있어 꿈의 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수상하게돼 영광입니다. 좋은 소리꾼으로 성장해 먼 훗날에는 명창부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당찬 포부를 밝힌 이승민(22·경남 창원시)씨는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창원에서 전주까지 왕복 8시간의 거리를 오간 열혈 소리꾼이다. 그 실력이 빛이나, 올 해에만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문 2등을 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왕기석 명창을 사사한 이씨는 스승과 함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키워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1년에 완창 발표회를 갖은 바 있는 ‘적벽가’를 택해 불렀다. 현재 한국종합예술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소리 뿐 아니라 음악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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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각부문 수상자


△판소리명창:장원 김나영(경기,대통령상), 차상 서정민(경기), 차하 정수인(서울), 참방 최영인(전북), 장려상 정소영(전주)

△농악:장원 정읍농악(국무총리상), 차상 무을농악(경북 구미), 차하 웃다리농악(경기 안성), 참방 화성두레굿(경기 화성), 장려상 정도차산(대구 수성)

△가야금병창:장원 전해옥(대전, 전주시장상), 차상 이용우(서울), 차하 김미성(서울), 참방 김영아(경기), 장려상 김지애(서울)

△무용: 장원 이승용(경남, 문화체육부장관상), 차상 최정윤(서울), 차하 이현희(광주), 참방 황규선(경기), 장려상 한소정(장려)

△기악:장원 엄태양(서울,문화체육부장관상), 차상 김용성(서울), 차하 문성혜(전남), 참방 김영산(경북), 장려상 김민정(서울)

△시조:장원 이한은(경남,대산문화재단이장상상), 차상 서길수(경남), 차하 왕향주 (대전), 참방 윤미애(대전), 장려상 김화자(충북)

△민요:장원 황시내(충북, 문화방송사장상), 차상 최윤선(경기), 차하 김혜연(인천), 참방 김유리(인천), 장려상 이승은(서울)

△판소리일반:장원 이승민(경남, 문화방송사장상), 차상 김은석(정읍), 차하 고준석(서울), 참방 김유빈(완주), 장려상 임영중(서울)

△명고수:장원 홍성기(전주, 국회의장상), 차상 윤재영(서울), 차하 손주현(전주), 참방 유재혁(경기)

△궁도:서천 금수정의 유영복(장원), 세종 관운정 이흥종(차상), 대구체육회 남광우(차상)

제3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 대회 수상자

△판소리 장원 조정규(국립국악고 3년, 문화체육부장관상), △관악 장원 최우창(국립전통예술고 2년, 문화체육부장관상), △현악 장원 김다인(국립국악고 2년, 문화체육부장관상), △무용 장원 남혜윤(광주예술고 3년, 문화체육부장관상), △농악 장원(국립전통예술고 연희과, 문화체육부장관상),△가야금병창 장원 고혜수(광주예고 3년, 전북도지사상), △민요 장원 이다훈(국립전통예술고 3년, 전북도지사상), △ 어린이판소리 장원 최보길(장수초 6년, 전북도교육감삼), △시조 장원 유은효(국립전통예술고 2년, 전북교육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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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각부문 수상자 (판소리 명창부 장원, 대통령상 김나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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