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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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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학 - 아리랑의 존재 양상과 국면의 이해 (민속원, 2011)


1. 아리랑은 중국의 문화유산인가?


민요 아리랑은 한국의 중요한 상징의 하나이다. 한국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들, 예컨대 김치, 비빔밥, 한복 등 여러 가지 이미지들 중에서 아리랑은 단연 으뜸 이미지일 것이다. 한국 정부도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체가 되어 ‘한국의 100대 상징’의 한 가지로 아리랑을 선정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일과 연계하여 아리랑세계화사업팀을 구성하여 운영해 왔다.


그런데 2011년 6월 21일 중국 국무원은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발표했다.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유산 보전, 계승 정책에 따라 자국의 조선족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무형문화유산 관리 정책에 허를 찔리는 동시에 뒤통수를 심하게 얻어맞은 꼴이나 다름없다.


중국 정부가 아리랑이 한국(북한을 포함하여)에서 국가브랜드와 연결된 문화재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모를 리 없을 것임에도, 한국의 이해를 사전에 타진하는 등의 절차도 없이 전격적으로 자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우리 민요 ‘아리랑’이 중국의 문화유산?”이란 제목의 기사를통해 황당한 심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향후 중국이 아리랑을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아리랑 arirang@so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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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아리랑학의 토대 구축과 과제 -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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