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2(토)
 

 

고향 땅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한국어와 사물놀이.


중학생 시절 한때 기타 연주자를 꿈꿨던 이창섭 씨는 그렇게 장구연주가가 됐습니다.


일본에 돌아와선 본격적으로 한국 전통의 가락을 알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창섭 / 장구 연주가 : 이광수 선생님 하신 말씀 중에 '가르치는 것은 두 배로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활동하고 있어서 어렵다는 것보다 가르치면서 제가 어떤, 여기서 어떤 걸 배울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서 여기서 20년이 넘었죠, 도쿄에서 활동한 게.]


직접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물론, 제자에게 국악을 가르치는 일부터 공연 기획까지,


음악을 통해 한일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연 공연에선 일본 북 연주자와 협연을 통해 한일 전통 음악을 알리는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요시이 쇼고 / 일본 악기 연주자 : 일본 전통 음악은 메이지 시대 이후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 전통 음악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진화하지 않은 부분, 단절되어 버린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창섭 씨의) 장구는 현대 문화에도 잘 적용될 수 있는 전통음악을 충실히 연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선영 / 거문고 연주자 : 일본에서 우리 음악을 한다는 게 진짜 쉽지는 않은데 (이창섭 씨는) 본인이 좀 더 한국 전통적인 소리를 좀 더 추구하고 일본 사람들의 호응에만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깊이 있게 추구하고 있고 연습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제가 옆에서 봤을 때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타니구치 에츠코 / 관객 :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낼 수 없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퍼포먼스도 뛰어납니다.]


사물놀이를 접하기 전까지는 한국말도 한마디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한국 전통 음악을 일본 사회에 알리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이창섭 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100회 넘게 무대에 오르는 꿋꿋한 음악 활동이 두 나라를 잇는 다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창섭 / 장구 연주가 : 저는 일본에서 우리 국악을 사랑하고요. 진짜 최선을 다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걸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한일 교류가, 한일 관계가 좋아지는 걸 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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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우리 전통 가락 알리는 재일동포 장구 명인 '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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