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6(토)
 

▲ LG아트센터의 ‘2020 기획 공연’ 첫 무대에 서는 밴드 이날치. 왼쪽부터 이철희(드럼), 권송희(보컬), 장영규(베이스), 이나래(보컬), 신유진(보컬), 정중엽(베이스), 안이호(보컬).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판소리 ‘수궁가’의 눈대목(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있는 장면) ‘범내려온다’의 소리가 베이스 선율, 드럼 리듬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에 맞춰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단원들이 흥겹게 몸을 흔든다. 밴드 이날치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온스테이지에 올린 영상 장면이다.
 
5분 남짓의 ‘범 내려온다’ 영상은 9일까지 누적 조회 수가 152만 회를 넘었다. 이 영상을 본 20~30대 사이에선 ‘수궁가 해설 찾기’ 붐이 일었다. 해외 네티즌도 가사와 작품 해설을 영어로 번역해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날치의 다른 영상인 ‘별주부가 울며 여쫘오되’(49만 회), ‘약성가’(30만 회)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이날치가 6월 11, 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수궁가’ 공연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문을 닫은 LG아트센터의 올해 첫 기획 공연이다.
 
원래 11일 하루 열릴 예정이었지만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위해 2회 공연으로 늘렸다.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침이 튀지 않게 환호성을 지르는 것도 참아야 한다. 지난 8일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날치 멤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뛰거나 춤을 추긴 힘들지만 박수나 발 구르기 등으로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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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12일 '좌석간 띄어 앉기'로 LG아트센터서 대면 공연 '수궁가' 여는 밴드 이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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