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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정보 검색결과

  • 국악에서 K-팝까지…英 셰필드서 '한국의 날' (Korea Day in Sheffield) 축제 성료
    주영 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영국 중부 도시 셰필드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Korea Day in Sheffield) 행사가 열렸다고 2일 밝혔다 . 올해 세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셰필드 지역 대학생과 주민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셰필드 대학교 한국 동아리 회원들로 구성된 축제 기획단이 주축이 돼 자원봉사자와 K-팝 경연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날 축제에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국악인들로 구성된 '신라앙상블'이 능계가락, 산조, 수제천 등의 국악 곡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아이돌'을 국악 버전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진 K-팝 경연대회에는 영국 전역에서 8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식과 한복, 공예, 서예, 전통놀이 등 주제별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주영 한국문화원은 셰필드 외에도 노팅엄과 웨일스 등 영국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날'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 해당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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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4
  • 책 펴낸 배창동 명창 "판소리는 짠한 마음을 내뿜는 치유의 소리"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우리 소리꾼해양대 졸업 뒤 선원으로 세계 일주4년 만에 그만두고 소리꾼 길 들어서 일제 때 녹음된 명창 소리 듣고 충격7년간 산속에서 도 닦듯 맹렬 연습주역에서 기하·수리학 원리까지 공부'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발성법 깨쳐 "판소리 발성의 특징은 자유자재함 가운뎃소리인 모음으로 감정 조절 케이팝 성공도 풍부한 소리가 바탕 소리 지르다 보면 마음 치유 경험" ‘판소리 철학’ 전파하는 배일동 명창 ▶ 배일동 프로필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유형물만이 아니다. 소리도 그렇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로 406-1. 2호선 봉천역 인근 건물 5층 배일동판소리연구소에 오르는 계단에서 마치 폭포수 가까이 다가선 듯한 진동이 느껴진다. 뇌성벽력이 울리는가 싶더니 쨍쨍한 햇살이 비치고, 다시 물안개 속 같은 한의 흐느낌이 북소리에 휘감긴다. 그의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안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연구소에 들어서자 배일동(55) 명창에게 한 외국인 여성이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오장육부의 힘까지 끌어당긴 듯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음대 박사과정 첼리스트인 메리는 판소리 레슨을 받으려고 2주 일정으로 체류 중이다. 메리는 “매우 강렬한 감정이 담긴 배 명창의 소리를 배우러 왔다”고 했다. 정작 본국에선 외면받는 판소리를 이방인이 배우는 게 신기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선 ‘소리의 내공’을 키우려 배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는 이가 200여명이나 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세계적인 재즈 드러머인 사이먼 바커가 1990년 방한해 한국의 토종 음악 다큐를 제작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폭포수 아래서 수련한 소리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 명창을 발굴했다. 이를 계기로 바커는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 배 명창과 함께 그룹 ‘치리’(CHIRI)를 결성해 판소리와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미국 뉴욕 링컨센터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 10여개국에서 했다. 배 명창은 또 매해 가을 한달씩 오스트레일리아에 초청을 받아 ‘오스트레일리안 아트 오케스트라’(AAO) 음악캠프에서 소리를 가르친다. 배 명창은 이런 외국인들의 호응에 대해 “조상 덕”이라고 했다. 이는 빈말이 아니다. 그는 우리 소리의 비밀을 풀기 위해 무려 7년간 산속에서 도를 닦았다. 그가 <독공>(세종서적 펴냄)에 이어 최근 낸 <득음>(시대의창 펴냄)은 지난한 수도의 산물이다. 전남 순천 계족산 자락에서 태어난 그는 논밭 매며 부르는 소리와 상엿소리까지 우리 판소리와 육자배기에 그렇게 끌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짠한 엄마를 비롯한 시골 사람들의 심중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소리여서였다. 6남매의 둘째로 태어난 그는 집안 형편상 학비가 면제되는 목포해양대로 진학했다. 졸업 후엔 유조선을 타고 세계 일주를 했다. 외국은 생소하던 1980년대였다. 한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유럽인들을 만나고 돌아서며 그는 뱃머리에서 고국에 대한 짠한 마음을 소리로 내질렀다. 그리고 4년 만에 안정된 직업을 포기하고, 지독한 가난이 기다리는 소리꾼의 삶을 시작했다. 배를 타 번 돈을 모두 고향 집에 보낸 터라 빈털터리로 상경해 신촌 연세대 앞 가온누리란 전통찻집에서 일하며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성우향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러 다녔다. 가온누리를 운영하던 평생의 ‘지음’(知音, 마음이 통하는 벗)인 역사학자 우실하 항공대 교수를 만난 것도 그때였다. 2년 뒤엔 전북 남원에서 강도근 선생에게 1년 반을 사사했다. 그러다 우연히 일제시대에 녹음된 5명창의 소리를 들었다. 그는 심 봉사가 인당수로 떠나는 심청을 보내는 장면의 소리를 듣고 기함했다. 5명창의 소리엔 현대의 명창들한테서 보이는 예술적 풍미와 화려함과는 다른, ‘짠함’이 찐득찐득 묻어났다. 그는 기교가 아닌 그 짠함과 같은 감정을 되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전통적인 소리 수련법을 택해 순천 선암사 위 운수암에서 2년, 다시 지리산 달궁의 폭포 아래서 5년을 수련했다. 그는 평생을 해야 할 것을 봉사 문고리 잡기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우리 소리의 원리를 더듬다 보니, 주역과 음양오행과 기하학과 수리학까지 공부하지 않을 수 없어 산 공부가 길어졌다고 한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발성과 장단 호흡의 원리를 깨쳤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한다. 한글이란 글이 창제되기 전 고유한 우리의 말이 있었다. 다른 나라 음악은 4분의4 박자, 4분의3 박자로 이뤄진 데 비해 우리 소리는 24절기를 딴 24박, 12달을 딴 12박, 춘하추동 4계절을 딴 4박으로 이뤄져 있다. 고대 동양 음악철학의 기본이 중국어가 아닌 우리 말씀에 있고, 그것이 춤과 판소리 등에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우리 소리는 특히 가운뎃소리 중성인 모음에서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흔히 장소를 가리킬 때도 가까운 곳은 ‘저기’라고 하지만, 아주 멀고 깊은 곳을 가리킬 때는 ‘쩌~~~기’로 발음한다. 그런 자유자재함이 판소리 발성의 법칙이다.” 그는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이 세계를 석권하고 외국의 음악인들이 판소리의 파워풀한 음과 감정 표현에 놀라워하는 것도 고유한 우리 소리의 풍부함에 기인한다”고 했다. 즉 제이팝이 먼저 떴지만 결국 케이팝이 세계를 석권한 것도 맥도날드나 호텔을 ‘마쿠도나루도’ ‘호테루’로 발음할 수밖에 없는 일본어의 한계와 무한계의 소리를 내는 우리 소리의 차이에도 적지 않은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소리의 비밀을 드러낸 ‘소리철학’을 정리했지만, 국내엔 관심을 보이는 이도 거의 없어 500여쪽의 장광설을 출판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도 바다 건너에서 먼저 우리 소리의 비법을 알려야 한다는 후원자가 나섰다. 에스엔에스에서 그의 글을 읽은 재일동포인 산텍㈜의 정희승 회장이 출판을 후원하고 나선 것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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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0
  • 영화 '매미소리, 소리꾼' 우리 소리의 맞대결, 송가인과 GD 장외대결도 볼거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중 골든글로브 수상은 최초이다. 골든글로브에서 ‘기생충’이 수상하면서 2월에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 수상 전망도 한창 높아졌다. 또 다른 영화 100년을 시작하는 2020년 한국 영화계는 ‘기생충’의 미국 활약 덕분에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다. 미국의 철학자 조지 아담스키(1891~1965)는 이미 오래 전에 “한국은 문화적으로 영적으로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문화적으로 중심국가가 된 것은 분명하다. 방탄소년단의 세계 팝 시장 석권은 물론이고, ‘기생충’의 괄목할 성과를 보면 그의 예언은 맞았다. 이 성공의 밑바탕에는 한국적 정서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대 형성이 깔려 있다. 그만큼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요즈음이다. 2020년 영화계에 ‘우리 것’을 앞세운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것의 세계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우리 소리’를 소재로 한 무게감 있는 작품의 등장이 많은 영화작가들의 응원을 받으며, 새 시대의 영화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이들 작품은 이름만으로도 마니아들의 존경을 받는 감독들의 영화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은 이충렬, 조정래 두 사람이다. 이충렬 감독은 척박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작가 중 중심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누적 관람객수 293만 4883명(영화진흥위원회 추산)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워낭소리’를 연출했다. 조정래 감독은 2016년 서울 개봉 이후 전국 릴레이 상영으로, 제작사 집계 36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립영화 ‘귀향’을 만들어냈다. 두 감독 모두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 분야에서 기대치 이상의 성공을 거두며, 일정 부분 이들 장르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작가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2020년 상반기 중 일반에 공개할 새 영화는 독과점 횡포에 멍들은 극장가에 ‘다양성 보장’이란 명분 있는 배급 구조 변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작품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충렬 감독의 새 영화는 ‘매미소리’, 조정래 감독의 새 영화는 ‘소리꾼’이다. 모두 감독의 자작 시나리오로 ‘우리 소리’를 소재로 가져왔다. ‘매미소리’는 이충렬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이고, 조정래 감독의 ‘소리꾼’은 그가 처음 시도하는 뮤지컬영화이다. 두 작품 모두 저예산으로 제작됐고, ‘매미소리’는 지자체의 후원으로, ‘소리꾼’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조달했다. ‘매미소리’와 ‘소리꾼’은 우리의 전통 음악 ‘옛 소리’로 기둥을 세우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옛 소리란 무엇인가. 이들 작품의 옛 소리는 단지 과거에 흐른 시각의 퇴적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설령 물리적으로는 그렇다 할지라도 이들 감독들은 그 현존성에 주목하고 과거의 퇴적물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작업이 숭고한 인간의 정신적 활동임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매미소리’에서의 우리 소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인 ‘진도(珍島)다시래기’이다. ‘다시래기’는 전남 진도지방의 부모상을 당한 상가(喪家)에서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하여 행하는 ‘상여놀이’이다. 친지와 동네사람들이 출상(出喪) 전날 밤에 상가의 마당에서 밤늦도록 벌이는데, 연극적인 구성이 특징이며 이때 부르는 노래의 종류는 ‘육자배기’, ‘물레타령’, ‘산아지타령’, ‘진도아리랑’, ‘둥당에타령’ 등의 민요이다. 영화는 ‘다시래기’ 전수자가 되고자 가족까지 외면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 찬 딸 간의 갈등과 해소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 ‘덕배’는 이양희가, 딸 ‘수남’은 주보비가 연기한다. 주역 모두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는 아니지만 연기자들 사이에 정평이 난 ‘탄탄한 연기력과 경력을 지닌 보물들’이다. ‘매미소리’는 전체 촬영 일정의 95%가 진도군 세포 세트장, 무형문화재 전수관 등에서 촬영되었다. 진도 지방의 적극적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래기보존회 회원이 재능기부를 자청했고, 진도군 홍보대사이기도 한 트롯여왕 송가인이 특별히 지원에 나서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워낭소리’ 이후 병마와 싸우며 10년에 걸쳐 ‘매미소리’ 시나리오를 집필한 이충렬 감독은 “가족 영화가 상대적으로 외면 받는 시장 속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꼈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였다”라며, “영화 개봉과 함께 남도무형문화재 공연을 함께 추진해 우리 소리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리꾼’은 한국영화 최초로 우리 소리로 제작되는 뮤지컬영화이다. 제작진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알라딘’, ‘레미제라블’, ‘겨울왕국’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형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자신한다. 이 같은 자신감은 감독 자신이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의 이수자란 믿음에서 나온다. 후반 작업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음악이 탄생했다.”라고 평가한다. 조정래 감독은 첫 독립장편영화 ‘두레소리’(2012)에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동아리의 실화를 담아낸 경험이 있다. 또 ‘귀향’(2016)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노래곡 ‘가시리’에 이르기까지 작품 속에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2019년을 “‘서편제’를 보고 매료된 판소리와 우리 음악을 드디어 영화 속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한해였다.”라고 회고한다. 뮤지컬 영화 ‘소리꾼’은 조선 후기 천민이었던 광대들과 소외되고 변두리로 내쳐진 백성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다는 내용의 로드무비이기도 하다.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는 ‘득음(得音)’과 명창이 탄생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도 소개된다. ‘소리꾼’은 한 분야의 대가가 되기 위해 어떤 치열함이 필요한지, 우리 선조들의 예술의 뿌리는 무엇인지 예술가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조선팔도의 수려한 풍경들과 이에 어울리는 우리 음악이 전편에 흐르는 ‘소리꾼’에는 김동완, 이유리, 김민준,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매미소리’ 홍보에 송가인이 앞장섰다면, ‘소리꾼’에는 출연배우 김민준의 처남인 지드레곤이 촬영 현장에 간식 차를 보내는 등 지원하고 있어 유명인의 장외 대결도 흥미롭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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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0
  • [팝컬쳐] 얼쑤~ 지화자~ K팝, 국악에 꽂히다 - BTS 후렴구에 "지화자~" 전통가락 삽입
    콘서트장 메운 '영국 아미' 한국어로 떼창민요밴드 '씽씽'·국악밴드 '잠비나이' 등퓨전국악 해외서 '신선한 한류문화' 관심순수국악 세계화·대중화는 걸음마 단계"다양한 분야와 결합해야 케이컬쳐 인정"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지난 6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우리 전통 가락이 런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전통 국악 무대가 아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콘서트 현장이었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BTS의 팬클럽 아미(ARMY) 수만명은 지난해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 타이틀 곡인 ‘IDOL(아이돌)’의 후렴구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등을 한국어로 떼창하며 환호했다. SNS에서는 ‘얼쑤#’ 같은 해시태크가 달리고, 해외 인터넷 포털에서는 ‘얼쑤’ ‘지화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케이팝(K-POP)을 주축으로 한 한류가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에 대한 관심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짧고 강렬하게 우리 가락을 전 세계에 소개한 BTS뿐만 아니라 국악을 소재로 가요와 클래식, 재즈, 뮤지컬 등과 접목한 이색적인 퓨전 국악과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다양한 시도는 해외에서도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조 한류’로 불리는 순수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악이 세계 무대에서 케이팝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는 시기다. ◇‘국악가요 30여년 만에 꽃 피우다’=BTS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가요와 국악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미 20여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시도돼왔다. 대표적으로 댄스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에 발표한 2집 타이틀곡 ‘하여가’를 꼽을 수 있다. 후렴구에 국악기인 태평소 소리를 삽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당시 문화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교과서에서나 들어봤을 법한 태평소 소리를 록 음악에 매칭했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2집 앨범은 200만장 이상 판매로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요와 국악의 결합을 시도한 사례가 서태지와 아이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던 가수 김수철은 86아시안게임 전야제 음악감독을 맡으며 자신의 기타산조 연주곡 ‘풍물’을 전야제 피날레 곡으로 써 전 세계인들에게 국악을 알렸다. 김수철은 1994년 국악앨범 ‘서편제’를 발표해 100만장 이상을 판매했고, 2002년 국내 최초로 국악과 록 음악을 결합한 ‘기타산조’ 앨범에서 여러 산조를 전자기타로 연주하기도 했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의 국악 대중화에 대한 노력은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 서태지와 아이들, 김수철 외에도 1980년대 활약한 가수 정태춘, 김정호, 장사익 등이 ‘국악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장본인으로 기록돼 있다. 이러한 노력이 30여년 만에 BTS를 통해 재현되면서 국악계에 다시 한 번 국악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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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4
  • [인터뷰]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린 K-PAN(판)’을 아시나요? 김소라 명창을 만나다
    싸이, 그리고 최근 방탄소년단까지 세계 무대를 휩쓰는 K-POP. 그런데 여러분, K-POP 외에도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K-PAN(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난해 미국 뉴욕에 위치한 카네기 잰켈홀에서는 ‘판소리로 들어보는 어머니의 마음(Mother of Love)’을 주제로 ‘제48회 판소리 유파 대제전’이 열렸는데요. 인간문화재이신 판소리 명창들의 공연은 물론, 김소라 명창의 ‘영어 판소리’ 공연은 관람객들의 감동을 자아내며 전석 기립박수를 얻어낸 바 있습니다.그런데 말이죠...김소라 명창이 오는 5월 6일,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또 한번 카네기홀의 감동을 재현하는 K-PAN(판) 콘서트 ‘마더(Mother)를 개최합니다! 인사이드 송도가 재빠르게 김소라 명창의 목소리를 담아 왔습니다! 판소리 세계화 브랜드 K-PAN(판)을 만든 김소라 명창 인터뷰 Q. K-PAN(판)이라는 브랜드가 딱 귀에 들어와요. 명창님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K-PAN(판) 공연을 만들 생각을 했나요?A. K-POP이 세계를 휩쓸고 있잖아요. 한국 판소리로도 새장을 열어보고 싶더라고요. 사람들은 ‘판소리’를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판소리를 좀 더 가깝고 쉽게 느껴지게 하고 싶어서 K-PAN(판)을 만들게 됐어요. K-POP처럼 익숙한 단어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였죠. 그냥 판소리라고 하면 재미없다고 했을텐데 K-PAN(판)은 새롭고 신선하고, 관심이 쏠릴 거 같았어요 Q. ‘판소리로 들어보는 어머니의 마음’ K-PAN(판) 공연 내용도 무척 신선해요. 보통 국악, 판소리 공연이 수궁가, 흥보가 등 특정곡을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는 다채로운 곡들이 담겨 있더라고요.A. 공연 구성이 조금 특별하죠? 보통 판소리 공연은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6시간에 걸쳐 완창을 한다든가, 눈대목(주요 대목)을 위주로 공연을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춘향가의 사랑가, 흥부가의 박 타는 대목 등이 대표적인 눈대목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가만 생각해보니 판소리에도 ‘어머니’라는 존재가 항상 등장하더라고요. 어머니가 자녀를 걱정하고, 자녀가 잘 되면 기뻐하는 모습이 우리 판소리 안에도 들어 있어요. 또 ‘어머니’는 남녀노소 누구나 그리워하고 애틋한 존재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어머니를 느낄 수 있는 소리들을 선정해서 공연을 기획했어요. 작년에 카네기홀 공연 때에도 만국공통인 어머니를 주제로 영어 판소리를 작곡, 작사하기도 했죠.Q. 판소리를 영어로요? 너무 신선한데요? 어떻게 영어로 판소리 공연을 할 생각을 했나요?A. 카네기홀 공연에서 영어 판소리 ‘어머니의 사랑(Mother of Love)’은 제가 창작한 곡인데요. 판소리는 우리나라 말(언어)의 노래라고 할 수 있어요. 노랫말을 이해해야 하죠. 스토리가 이어지는 말의 노래잖아요.저희가 미국에서 공연을 하는데 관객이 알아듣지 못하면 판소리가 소리만 지른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들의 언어로 노래를 해보자는 생각에 영어로 판소리를 만들게 된 거죠.곡을 만들 때도 판소리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어머니가 방에 들어가신다’와 ‘어머니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전혀 다른 뜻이잖아요. 이를 말의 붙임새라고 하는데요. 영어로 판소리 대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살고 있는 제자 김영희님에게도 지도를 받고, EBS 영어강사인 ‘지니킴’ 선생님에게도 영문법을 꼼꼼히 확인받았죠. Q. 그럼 다른 판소리는 어떻게 전달했나요. 모든 판소리가 영어는 아니잖아요. 설마 모든 곡을 영어로 공연을…? A. 저는 관객이 소리를 느끼고 알아듣고, 감동 받을 수 있게 공연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카네기 공연에서도 영어 판소리 외에 선생님들이 부르는 대목마다 스크린 자막을 띄웠어요. 다만 가사를 일일이 다 번역해서 띄우는 게 아니라 지금 이 대목이 어떤 대목이다 라는 의미를 전달했어요. 그리고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을 함께 띄웠죠. 그림도 만국 공통어잖아요. 그랬더니 외국인 관객들도 소리를 이해하고 크게 감동을 하더라고요. ▶ 인사이드 송도 - 김소라 명창 인터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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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6
  •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는 김소라의 K-PAN 콘서트 ‘Mother’ - 5월 6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
    가정의 달 5월, 따스한 우리네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김소라의 K-PAN 콘서트 ‘Mother’가 오는 5월 6일(월) 오후 4시 인천시 송도 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 김소라의 K-PAN 콘서트 ‘Mother’ 공연정보 더보기 방탄소년단(BTS) 등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의 K-POP에 이어 판소리의 한류화를 위한 K-PAN 브랜드를 성공리에 알린 국악인 김소라는 작년 2018년 10월에 ‘판소리로 들어보는 어머니의 마음(Mother of Love)’을 주제로 ‘제48회 판소리 유파 대제전’을 기획하여 미국 카네기 잰켈홀 (Zankel Hall at Carnegie)에서 공연을 펼쳤다. 당시 카네기홀에서의 김소라 영어 판소리는 전좌석 매진 열풍은 물론 한국적 정서인 소울(Soul)을 그대로 담아낸 공연을 통해 전석 기립박수와 아울러 현지인과 교민 사회에 큰 감동의 이슈를 남긴 바 있다. 이처럼 한국의 판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K-PAN의 선구자 김소라는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미국 카네기홀에서의 감동의 무대를 다시 한 번 펼친다. 재즈와 판소리의 컬레버레이션으로 만나는 이번 무대는 재즈아티스트 고희안 트리오(피아노 고희안, 드럼 한웅원, 콘트라베이스 정용도)와 작업을 펼치며 뉴욕에서 센세이셔널 했던 김소라의 영어 판소리를 다시 만난다. 판소리 고유의 언어에서 오는 뉘앙스가 영어 판소리에서의 느낌과 감동이 어떨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 현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판소리 명창이자 국악가수 김소라는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제25회 목포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국악 앙상블 ‘너울 소리’의 대표이자 한국판소리 보존회 미국동부지부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꽃처럼 바람처럼”을 타이틀로 한 국악가요 앨범 1집을 발매한 국악가수이자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다. ▶ 김소라 프로필 판소리의 본고장 한국에서 펼치는 이번 K-PAN의 무대는 결코 녹록지 않았던 지난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우리 모두의 어머니들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다.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의 어머니,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펼치는 이번 공연은 SNS생중계로 송출될 예정이며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감동처럼 외국인의 거주가 많은 송도국제신도시에서 한국 전통예술이 세계화로 한 걸음 도약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 해당기사 더보기 관련정보▶ K-PAN (판) 을 아시나요? ‘판소리로 들어보는...공연을 여는 김소라 명창을 만나다 팝핀현준의 아내 국악인 박애리, 김소라의 K-PAN 콘서트 'Mother'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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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1
  • '도올아인 오방간다' 김용옥 "국악에는 오방신이 있다"
    국악에는 오방신이 있다.도올 김용옥이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오방신 이희문을 말했다. ▶이희문 프로필김용옥은 최근 방송된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요즘 BTS가 국위선양을 하지 않나. 고마운 일이다"라며 "여기서 노래하는 오방신 이 사람들도 못지않다. 국악 가락, 완전한 우리 민요를 노래한다"고 말했다.이어 김용옥은 "오방신은 서양 사람들 구미에 맞게 하는 것이 아닌 우리 것이 최고의 예술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이에 유아인은 "선생님이 BTS를 말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 문화로 국가간의 경계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양문화에 가까운 무엇인가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최근 K팝 등 K가 붙은 것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고유한 너희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많다. 이제 남들과 겨룰 수 있게 됐는데 우리의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오방신의 활동이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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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30
  • 방탄소년단 아이돌, 삼고무→탈춤 '2018 멜론뮤직어워드' 국악에 완벽히 버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국악과 결합한 'Idol(아이돌)'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2월 1일 개최된 '2018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삼고무, 부채춤, 탈춤,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국악을 차용한 '아이돌'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제이홉이 삼고무로 시작을 알렸다. 제이홉은 삼고무 공연단 속에서 한복을 입은 채 팝핀 댄스를 췄다. 삼고무의 웅장한 소리와 제이홉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제이홉의 완벽한 시작을 멤버 지민이 부채춤으로 이어갔다. 지민은 부채를 이용해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지민에 이어 등장한 멤버는 정국이었다. 정국은 탈춤을 추며 등장했다. 흩날리는 흰 천을 이용한 정국의 화려한 안무가 무대에 보는 맛을 더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 이후 사자춤과 사물놀이가 이어졌다. 꽹과리, 장구 등을 이용한 '아이돌' 연주는 시청자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후 '아이돌' 본 무대에서도 전원 한복을 입고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등 전통적인 후렴구를 활용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국악이 이렇게 현대적일 수 있다니 놀랍다", "흥미로웠던 무대", "클래스가 다르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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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3
  • [방송안내 - 국악팟캐스트 아리랑] 특집 아리랑 2부 (진행 양수진) - 남북을 잇는 화해의 아리랑, 김옥심명창의 정선아리랑, 아리랑목동, 영암아리랑, 방탄소년단 (BTS) 의 아리랑까지
    아리랑 특집 2부에서는 해방과 625 전쟁을 지나고 외국인에 의해 알려진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곁에 항상 함께 해온 아리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국악팟캐스트 아리랑] 특집 아리랑 2부 들어보기 ★ 소개곡 1. 백두산에서 알리의 진도아리랑 2. 냇킹콜의 아리랑 3. 미국찬송가 아리랑 4. 김옥심의 정선아리랑 5. 백난아의 아리랑낭랑 6. 가야랑의 아리랑목동 7. 이소나의 영암아리랑 8. 신해철의 아리랑 9. 심형래감독의 디워 아리랑 10.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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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4
  • 한층 깊어진 '흥'과 '한'.. 퓨전국악 시대 다시 열다
    중학교 시절 빌보드 차트를 복사해 보며 팝음악의 세계를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몇 해 전 쿠바에 갔을 때 아바나의 한적한 동네 젊은이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직접 연주하면서 춤을 추던 모습은 큰 행복으로 다가왔다. 또한 브라질에 갔을 때는 방탄소년단의 음반이 우리 돈으로 약 5만 원이나 되는 고가에 팔리고 있는 것도 보았다. 케이팝은 이제 세계 팝음악의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게 됐다. 그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약 20년 동안의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국악계도 기억했으면 한다. 이제 국악도 보다 큰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나설 때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월드뮤직이라 할 수 있는 ‘퓨전국악’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친숙해졌다. 국악기가 주인공이되 서양 악기와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 앨범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퓨전국악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당시 해금 연주자 정수년의 음반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은 첫 번째 퓨전국악의 인기를 꽃피웠다. 강상구가 작곡한 타이틀곡의 큰 히트에 힘입어 앨범은 단숨에 수만 장이 팔렸고, 국악곡으로는 보기 드물게 광고에까지 쓰였다. 해금 명인 정수년의 연주력이 빛난 이 앨범은 퓨전국악의 수준 높은 음악성을 처음 알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5년 무렵부터 퓨전국악의 인기는 시들어갔다. 국악기로 서양의 유명 음악을 반주하는 듯한, 무르익지 못한 실력으로 앨범을 양산한 것도 큰 이유였다. 사실 퓨전국악이란 장르는 그 태생적 특성 때문에 국악과 여러 가지 요소를 섞을 순 있지만 잘 정리되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잡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작년부터 수준 높은 퓨전국악 음반들이 다시 발매되기 시작했다. 기분이 좋은 것은 예전처럼 양악기를 배경으로 국악기 혼자 노는 듯한 동떨어진 느낌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음악적 설득력이 뚜렷한 음반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송기철 음악평론가·KBS 쿨 FM ‘송기철의 심야식당’ 진행자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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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4

공연소식 검색결과

  • 11월 1일~3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호주 현지에서 즐기는 궁궐프로그램, '궁, 날개를 달다'
    전통다과·자개 달력 만들기, 방탄소년단 궁궐 공연 영상 감상 등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이 함께 추진하는 <세계로 궁온 – 궁, 날개를 달다> 행사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에서 열린다.이번 <세계로 궁온 – 궁, 날개를 달다> 행사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에서 진행되는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같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생과방 체험, 궁궐 영상·그림 전시, 궁중병과 만들기 교육, 공예꾸러미(키트) 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 프로그램을 호주 현지에서도 즐길 수 있게 준비된다..먼저 ▲영상과 삽화(일러스트)로 구성된 ‘한국 궁궐의 밤’ 전시에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국보 경복궁 근정전과 숭례문 앞에서 단독 무대를 펼쳐 큰 화제가 되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영상을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창덕궁 달빛기행 탐방기와 아름다운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영상과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의 자폐인 예술가(디자이너)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을 참관한 후에 그린 삽화(일러스트)도 전시된다. * 오티스타(Autistar) : 2012년 설립된 자폐인의 재능 재활 및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생과방 체험’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해금 공연을 들으며 전통 다과와 약차를 음미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을 호주 현지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청마루에 꾸며진 촬영 구역(포토존)에서 나인과 차비 복식을 차려입은 진행요원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또한 ▲한국의 궁중병과 전문가가 진행하는 ‘궁중병과 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이 꽃산병, 콩가루 다식 등의 전통 병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 ‘공예꾸러미(키트) 체험’에서는 달빛기행 자개 달력과 조선왕실등 꾸러미로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달빛기행 자개 달력 꾸러미에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예술가(디자이너)들의 삽화(일러스트)가 수록된 2023년 달력과 천연 자개 엽서를 만들 수 있는 공예 체험 재료가 들어있다. 조선왕실등 꾸러미는 지난해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 매장(KHmall)에서 품절대란을 빚었던 조선 왕실 사각 유리등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들어있다..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누리집(http://www.koreanculture.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한국 전통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공연소식
    • 해외
    2022-10-27
  • 독일 베를린에 울려퍼지는 퓨전국악…4월 24일 '무대 2022' (서라미 월드뮤직앙상블·가야금앙상블 '재미나이')
    오는 4월 24일 독일 베를린 우파파브릭 공연장에 퓨전 국악이 울려퍼진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서라미 월드뮤직앙상블'이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색다른 퓨전국악 '코리안 피버' 공연을 갖는다. 가야금앙상블 '재미나이'도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주독일 한국문화원 연중 기획프로그램 '무대 2022'의 일환으로 열린다. 문화원은 지난달에는 한국 포스트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라미 월드 뮤직 앙상블'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를 주축으로 6명이 활동한다. 전통음악부터 클래식·재즈·케이팝·크로스오버·창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리더 서라미는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에서 가야금을 전공했고, 뉴욕 헌터칼리지 민속음악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카네기홀, 링컨 센터 등 유수의 기관에서 연주했다. 앙상블 멤버 신새봄(판소리), 이영훈(피리·장새납·타악), 최예찬(색소폰), 최요셉(트럼펫), 백지윤(태평소·음향감독) 역시 화려한 경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지녔다. 가야금앙상블 '재미나이'는 뉴욕에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을 소개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섯 명의 가야금 연주자 김조엔·박민규·박민지·박미나·김다소로 구성됐다.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이르며 전 연령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서라미월드뮤직앙상블'과 '재미나이'는 이번 공연을 위해 '아리랑', '쾌치나칭칭나네' 등 한국 전통음악 뿐 아니라 '님은 먼곳에', '안달루시아의 언덕' 등 현대음악도 준비했다. 특히 한국 전통음악인 '주제에 의한 적성가'와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접목해 새롭게 탄생시킨 창작 음악도 선보인다. 케이팝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의 큰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기사 더보기
    • 공연소식
    • 해외
    2022-04-21

국악동영상 검색결과

  • [퓨전국악 동영상] 악단광칠 (ADG7) Tiny Desk Concert - 와대버(Whatever), 영정거리, 히히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에 결성되어 황해도굿과 서도민요를 결합한 음악을 원천으로 삼고 있다. 'Tiny Desk Concert'는 미국 공영방송국 NPR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콘텐츠다. 2008년 만들어진 소규모 콘서트 형식으로 NPR 뮤직의 라이브 콘서트 시리즈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씽씽, 고래야, 잠비나이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국악동영상
    • 신국악
    • 퓨전(크로스오버)
    2022-09-29
  • 이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들을 수 있는 '정창관의 아리랑' 유튜브 채널 소개
    클릭 ▶ '정창관의 아리랑’ 유튜브 채널을 소개합니다. " '아리랑’은 음악입니다. 음악은 들을 수 있어야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이라는 목표로, 음반으로 출반된 아리랑 음원을 올리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어떤 국가기관이나 아리랑 단체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정부 지원금없이 2018년 4월부터 정창관선생께서 업데이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말까지 3,000곡을 올릴 계획으로 현재 2,150여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리랑 음원은 A-주요아리랑, B-지역아리랑, C-SP아리랑, D-북한아리랑 등 코드화하여 50여개 넘는 재생목록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최초의 아리랑인 ‘1896년 유학생아리랑’, SP음반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아리랑인 ‘1913년 경성란란타령’, 나운규 관련 아리랑들, 최초의 밀양아리랑, 최초의 진도아리랑 등 귀중한 아리랑 음원이 올려져 있습니다. 아리랑을 알고 싶은 분, 아리랑에 관심이 있는 분, 아리랑을 연구하고저 하는 분을 위한 채널입니다. 아리랑을 알고 싶은 분은 ‘N-아리랑입문’을 먼저 감상하신 다음 'A-주요아리랑‘을 순서대로 감상해보세요. 그리고는 관심있는 재생목록을 선택하여 들으시면 됩니다. ‘S-특별재생목록’도 관심있게 봐주세요. 특별한 음원들을 주제별로 모은 것입니다. ‘정창관의아리랑’ 유튜브 채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오신 김에 조용필이 부른 꿈의아리랑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부른 아리랑연곡을 감상해 보세요~^^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 ▶ http://www.gugakcd.kr (이세상의 모든 국악CD음반이 있습니다.)
    • 국악정보
    • 아리랑소식
    2020-06-14
  • 김성재의 말하자면 - BTS (방탄소년단)
    故 김성재 - 1972년 4월 18일(서울) ~ 1995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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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가요
    2019-12-19
  • 방탄소년단 아이돌, 삼고무→탈춤 '2018 멜론뮤직어워드' 국악에 완벽히 버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국악과 결합한 'Idol(아이돌)'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2월 1일 개최된 '2018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삼고무, 부채춤, 탈춤,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국악을 차용한 '아이돌'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제이홉이 삼고무로 시작을 알렸다. 제이홉은 삼고무 공연단 속에서 한복을 입은 채 팝핀 댄스를 췄다. 삼고무의 웅장한 소리와 제이홉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제이홉의 완벽한 시작을 멤버 지민이 부채춤으로 이어갔다. 지민은 부채를 이용해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지민에 이어 등장한 멤버는 정국이었다. 정국은 탈춤을 추며 등장했다. 흩날리는 흰 천을 이용한 정국의 화려한 안무가 무대에 보는 맛을 더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 이후 사자춤과 사물놀이가 이어졌다. 꽹과리, 장구 등을 이용한 '아이돌' 연주는 시청자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후 '아이돌' 본 무대에서도 전원 한복을 입고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등 전통적인 후렴구를 활용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국악이 이렇게 현대적일 수 있다니 놀랍다", "흥미로웠던 무대", "클래스가 다르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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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3
  • 방탄소년단 - 본조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연곡
    방탄소년단 (BTS) 아리랑연곡 음원 - 본조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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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전(크로스오버)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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